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가 연타석 장타를 뿜어내며 시즌 세 번째로 한 경기 3안타를 몰아쳤다.
추신수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 파크에서 벌어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미국프로야구 아메리칸리그 홈 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 홈런과 3루타 1개씩을 포함해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올 시즌 8번째 멀티 히트(1경기 2안타 이상)이자 3번째 3안타 경기를 펼친 그는 타율을 0.248(121타수 30안타)로 끌어올렸다.
전날 무안타에 그쳐 연속 안타 행진을 14경기로 마감한 추신수는 하루 만에 안타 생산을 재개했다. 텍사스가 0대3으로 끌려가던 1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추신수는 1볼-1스트라이크에서 상대 선발 대니 살라사르의 빠른 공을 받아쳐 외야 우중간을 꿰뚫은 뒤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으로 3루에 안착했다. 시즌 첫 3루타를 기록하고 후속 타자 때 득점도 올린 그는 3대5로 뒤진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0볼 2스트라이크에서 살라사르의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시즌 6호 아치를 그렸다. 8회말 2사 마지막 타석에서는 3루 쪽 기습 번트로 내야안타를 만들어냈다. 텍사스는 8대10으로 패했다.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도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 경기에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1도루로 맹활약했다. 전날 6타수 무안타 등 3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쳤던 그는 이날은 메이저리그 데뷔 후 두 번째 3안타에 2호 도루도 보탰다. 강정호의 타율은 0.299(67타수 20안타)로 상승했고 피츠버그는 1대4로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