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발급수 5,000만장 돌파
9개월만에 무려 13만여장 늘어
신용카드 이용이 폭증하면서 카드 발급수가 사상 처음으로 5,000만장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감독원이 8일 여신전문금융협회의 자료를 넘겨받아 분석한 결과 지난해 9월 말 현재 국내 신용카드 발급수는 총 5,256만7,000개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99년 말에 비해 9개월 만에 무려 13만여장이 늘어난 것이자 10년 전인 지난 91년의 1,218만여장에 비해서는 4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신용카드 발급이 이처럼 늘어난 것과 달리 발급 후 1년 이상 사용하지 않은 '휴면카드'수는 여전히 높은 비중을 차지, 전체 발급수의 3분1인 수준인 1,400만여장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신용카드 가맹점수도 대폭 늘어나 99년 말 현재 619만2,000개였던 가맹점수가 지난해 9월 말 현재에는 795만9,000여개로 연말 기준으로는 800만개를 넘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김영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