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지역의 생물산업 육성을 위해 투자한 결실이 맺어지고 있다. 12일 경남도와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00년 생물산업 기술개발과제로 채택돼 지원한 ㈜HK바이오텍(대표 김정옥), ㈜장생도라지(대표 이영춘), 아미코젠㈜(대표 신용철), ㈜제일그린산업(대표 정영륜) 등 4개 업체가 산업화에 성공, 지원금 2억5,800만원을 반환키로 기술료 납부 협약을 최근 도와 체결했다. 이들 기업은 지원금의 일정 비율을 5년간 분할 상환하게 된다. 장생도라지는 21년근 도라지를 이용해 혈당강하 및 기관지 기능을 소생시키는 생식, 파우치 등의 제품을 생산하는 회사로 지난해 엑기스, 분말, 환 제품으로 53억원의 매출을, 이중 21억원어치를 수출했다. HK바이오텍은 버섯균사체 액체배양 추출물을 활용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건강기능식품을 생산하는 회사로 4억1,400만원을 지원받아 사업화에 성공 앞으로 기술료로 1억2,400만원을 반환하게 됐다. 한편 경남도는 지난 2000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순수 도비로 생물산업 기술개발과제에 대해 연구비 지원을 시작, 지금은 정부와 매년 매칭펀드 형식으로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엄격한 심사과정을 통해 총 88개 과제를 선정, 163억원 지원, 벤처기업 창업 10개 업체, 국ㆍ내외 특허출원 57건 등 괄목할 만한 실적을 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