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환(국토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동북아경제중심전략은 세계경제여건의 변화와 중국의 부상이라는 대외적요인에 대처하면서 대내적으로는 한국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내기 위한 전략이다. 나아가서 정치, 경제, 사회, 교육, 문화 등 우리사회 전반에 걸쳐서 개방적인 사고와 함께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제도와 관행을 정착시켜 나감으로써 우리나라가 세계 일류국가로 진입하는데 목표가 있다.
동북아 중심기능 확보를 위해서는 동북아 중추항만, 공항 등 하드 인프라의 확충과 함께 외국의 유수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경쟁력 높은 외국어 구사능력, 고용의 유연성 등 소프트 인프라의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러나 국민소득 1만불 시대에서 장시간 멈칫거리고 있는 우리 사회의 가장 큰 취약점은 국가의 장기비전과 접근전략에 대한 국민적인 합의 형성이 제대로 안되고 있는 점이다.
따라서 개방과 자율시대에 우리경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지역정책, 노동정책, 교육정책 등 각 분야에서 대화와 타협을 통한 방향과 원칙을 세워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다.
동북아시대 경북도의 발전을 위해서는 이 같은 접근방법에서 그 해법을 찾아야 한다. 인프라 확충, 산업, 문화, 국제협력차원에서 접근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 환동해경제권의 거점기능 강화를 위해 포항 신항만을 조기에 확충하는 한편 중ㆍ장기적으로 동해안고속도로와 철도를 건설하는 것이 과제다.
그 다음은 북부권(생명산업), 구미권(IT산업), 포항권(철강, 신소재산업) 등 권역별 특성에 부합하는 첨단산업벨트를 구축하고
▲신라문화권, 유교문화권 등 지역내의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하여 21세기 한국문화의 대표적인 지역으로 육성하며
▲일본, 러시아 등 환동해권 지역간의 국제교류 및 협력을 통해서 지역의 발전 잠재력을 최대화하는 노력 등이 필요하다.
<온종훈기자 jhoh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