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의 공항시설에 비해 한 차원 높은 미래형 공항인 인천국제공항에 제일 먼저 착륙하게 된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29일 오전 4시46분 인천공항에 처음 도착한 아시아나항공 OZ3423편 여객기 기장 노은상(42)씨는 다소 흥분된 목소리로 역사적인 첫 착륙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노 기장은 전날 오후 9시30분 방콕을 출발, B767-300 기종의 항공기를 이끌고 7시간의 운항 끝에 인천국제공항에서는 최초의 승객 245명을 안착 시킨 인물. 지금까지 비행경력은 무려 7,740 시간으로 아시아나 항공에서 이력이 가장 화려한 기장 중의 한 사람으로 꼽힌다.
"활주로와 관제시스템, 등화 등 인천공항의 항법시설이 완벽하게 준비돼 항공기가 안전하게 착륙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었습니다. 세계 유수공항에 뒤지지 않는 시설을 갖췄다는 데 자부심을 느낍니다."
노 기장은 "김포공항에 비해 훨씬 훌륭한 시설을 갖춘 인천공항에서 승객들을 더욱 안전하고 편안하게 모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영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