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비씨카드 마일리지 협상 재개

대한항공과 비씨카드가 마일리지 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협상을 재개했다. 11일 대한항공과 비씨카드에 따르면 두 회사는 지난주 말 실무자 회의를 열어 서로의 입장을 전달하고 사태가 해결될 때까지 협상을 지속하기로 했다. 양측이 협상테이블에 마주 앉은 것은 지난 2월 말 대한항공이 비씨카드와의 재계약을 중단하고 11개 회원은행과 직접 협상 방침을 밝힌 뒤 3개월 만이다. 대한항공의 한 관계자는 “일단 양측간에 쌓였던 오해를 풀고 협상을 시작했다”며 “아직 확정은 되지 않았지만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씨카드측도 “아직 구체적으로 합의한 내용은 없지만 계약종료일인 이달 말까지 성의 있게 협상에 나서겠다”고 전했다. 비씨카드의 스카이패스카드 회원은 33만명으로 카드사 중 회원 수가 가장 많아 양사간 마일리지 분쟁이 장기화될 경우 오는 6월1일부터 회원들의 피해가 우려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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