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컴즈, 獨서 싸이월드 서비스

SK커뮤니케이션즈(이하 SK컴즈)가 독일 최대 이동통신사인 T모바일의 인터넷 자회사 T온라인(tonline.de)과 손잡고 싸이월드 독일 서비스에 나선다. SK컴즈는 T모바일과 함께 세운 합작법인 싸이월드 유럽을 통해 현지화한 싸이월드 독일의 공개 시범서비스(cyworld.de)를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 SK컴즈는 지난해 6월 T모바일과 싸이월드 유럽 합작법인을 세우고 같은 해 11월과 올해 7월 두차례 싸이월드 유럽의 비공개 시범서비스를 거쳐 이번 공개 시범서비스를 내놓았다. 싸이월드의 대표 캐릭터인 미니미는 기존의 점 디자인을 벗어나 3D 형태로 제작, 한층 사실적인 캐릭터로 거듭났다고 이 회사는 밝혔다. SK컴즈는 독일시장 진출 전략으로 아트 마케팅을 내세웠다. 미니미, 스킨 등 이번 서비스의 디자인은 유럽의 젊은이들이 열광하는 그래피티등 거리예술을 근간으로 했다. SK컴즈는 이번 독일 서비스를 시작으로 앞으로 유럽 전역으로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싸이월드 해외서비스를 총괄하는 SK컴즈 사업개발부문 박정호 부사장은 “싸이월드는 자기 표현 수단이 많고 디자인이 탁월하다는 점에서 서양의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와 차별화된다”며 “유럽의 네티즌에게 획기적인 서비스로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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