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주도하는 스카이팀이 중국남방항공의 합류에 힘입어 세계 최대 항공동맹체로 올라섰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을 비롯한 스카이팀 10개 회원사 대표들은 15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쩡페이옌 중국 국무원 총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중국 최대 항공사인 중국남방항공의 회원가입 행사를 개최했다. 글로벌 항공동맹체가 중국 항공사를 정식 회원사로 영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조 회장은 이날 스카이팀 대표자격으로 가입 서명식을 주도해 눈길을 끌었다. 중국남방항공이 11번째 회원사로 가입함에 따라 스카이팀은 연간 수송승객이 4억2,760만명으로 늘어나 스타얼라이언스(4억600만명)를 제치고 글로벌 최대 항공동맹체의 명예를 차지하게 됐다. 또 취항도시는 791개에서 841개로, 보유 항공기는 2,286대에서 2,513대로 각각 늘어났다. 조 회장은 “중국 광저우를 기반으로 광범위한 노선망을 갖추고 있는 중국남방항공의 가입으로 스카이팀 고객들이 보다 편리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