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중구 영종도와 무의도 사이의 사렴도(사진)가 친환경 유원지로 개발된다.
인천시는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 있는 7만810㎡ 의 무인도인 사렴도에 민간투자를 통해 휴양시설(숙박시설, 야외공연장, 데크), 편익시설(전망시설, 공공연회장, 허브레스토랑), 광장 등을 갖춘 유원지로 개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되는 사렴도는 해양도시 인천이 보유한 168개의 유·무인도(유인도 40개, 무인도 128개) 중 첫 번째다.
이 사업에 소요되는 총사업비 110억원은 전액 민간투자로 이뤄진다. 개발과 보전의 조화를 위해 숙박시설과 편익시설 등은 최소화하고, 환경보전을 위해 기존 숲과 기암지역, 백사장 등은 그대로 보전된다.
인천시는 그동안 한강유역환경청에서 제시한 해양경관 및 갯벌 보호, 공기부양정 소음, 법정보호종 조류에 대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관계 전문가 등 20여명이 함께 현장 답사와 함께 한강유역환경청 및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등을 10여 차례 방문하는 등 협의를 진행해 왔다.
시는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내용을 100% 반영해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의 개발사업계획 승인을 받은 후에 도시관리계획(유원지) 결정을 통해 오는 2017년 12월까지 개발을 마치고 관광객 및 일반인에게 개방할 계획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최근 인천을 찾는 관광객은 증가하고 있지만 지역의 관광인프라는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라며 “인천국제공항을 통한 지리적 특성을 활용해 사렴도를 관광거점으로 활용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창출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