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희원(25ㆍ휠라코리아)과 장정(23)이 유럽 투어를 겸한 미국 LPGA투어 에비앙 마스터스(총상금 210만달러)에서 `한국인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이 두 선수는 25일 프랑스 에비앙 르뱅의 에비앙골프장(파72ㆍ6,091야드)에서 계속된 이 대회 2라운드에서 나란히 5언더파 139타를 기록, 공동 5위를 이뤘다.
135타로 단독 선두에 나선 로지 존스(44ㆍ미국)에 4타 뒤진 성적.
한희원은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4언더파 68타를 치며 선두 권에 올라 섰으며 장정은 1타밖에 줄이지 못했지만 전날 4언더파로 선전했던 덕에 밀리지 않았다.
한희원은 특히 마지막 3개홀에서 연속 버디를 뽑아 내면서 수직상승, 2주 연속 우승의 희망을 부풀렸다. 현지 시간 오전에 내린 비로 그린이 젖으면서 스피드가 일정하지 않아 퍼트 스피드 조절이 어려웠지만 18홀을 26개의 퍼팅으로 마무리지은 것이 발군이었다.
김미현(26ㆍKTF)과 박세리(26ㆍCJ)는 중간 합계 2언더파 142타로 공동18위, 박지은(24ㆍ나이키 골프)과 박희정(23ㆍCJ)은 2오버파 146타로 공동37위, 강수연은 4오버파 148타로 공동 55위, 김초롱은 9오버파 153타로 73위에 랭크 됐다. 대회 2연패를 노리고 출전한 아니카 소렌스탐(33ㆍ스웨덴)은 1오버파 145타 공동34위로 선두 존스에 무려 10타나 뒤져 있다.
한편 신예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는 전날 공동선두에서 1타차 2위(8언더파)로 내려 앉았고 첫날 오초아와 공동 선두였던 줄리 잉스터(미국)는 합계 6언더파 139타로 소피 구스타프손(스웨덴)과 공동3위를 이뤘다.
<김진영기자 eagle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