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에 신규 상장하는 새내기주 지디가 높은 성장성에 비해 저평가돼 있어 투자 매력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김희성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지디는 공모가(1만8,000원) 기준으로 올해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이 5.5배 수준으로 동종업체 평균(7.7배) 보다 크게 저평가 돼 있다”며 “높은 영업이익률(38.1%)과 태블릿PC 등 전방산업의 성장성을 감안하면 업종평균 이상의 가치평가를 받을 것으로 전망돼 현 주가 수준은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수요예측 전 장외에서 2만5,000원 내외에서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며 “다만 1개월 후 나올 수 있는 보호예수 물량이 약 10%를 웃돌고, 원판으로의 씬 글래스(Thin Glass) 전환 추세는 리스크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지디는 국내 1위의 씬 글래스 전문업체로, 삼성디스플레이 LCD패널에 대한 점유율은 60~70% 정도로 추정된다.
김 연구원은 “지디는 갤럭시탭과 아이패드 등 태블릿PC 시장이 확대되며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며 “현재 씬 글래스 생산 가능량은 월 62만대 수준으로, 올해 3ㆍ4분기 약 300억원을 투입해 원판라인을 추가 증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상장 후 추가 증설과 ITO 코팅 사업전개로 추가 성장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