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단지공단(이하 산단공)이 여수국가산업단지 석유화학부두에 공용 파이프렉(원료 및 제품 이송시설)을 설치해 내년부터 저렴한 임대료를 받고 빌려준다.
산단공은 사업비 96억여원을 들여 해양수산부가 건설 중인 석유화학부두에서 기존 파이프렉까지 공용 파이프렉(길이 1,673m, 폭 5m, 높이 4.5m)으로 연결하는 공사를 22일 착공, 올 연말 완공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산단공 관계자는 “입주업체들의 투자비ㆍ물류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관련 기관들과 협의, 공용 파이프렉을 설치한 뒤 이용 기업들로부터 임대료를 받기로 했다”며 “내년에는 LGㆍ호남ㆍ금호석유화학 등 6개 입주업체가, 오는 2007년께부터는 16개 안팎의 업체가 이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수산업단지 입주기업들은 파이프렉을 통해 생산에 필요한 원유ㆍ벤젠 등 원료를 공급받고, 석유류 등 생산제품을 부두로 보내 선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