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 브리핑] 국내외 최정예 기수 모여 말달리자

서울경마 10·11일국제선수 초청

국내 최정예 경마 선수(기수)들이 해외 강자들과 말몰이 기량을 다툰다. 한국마사회는 10일과 11일 과천 서울경마공원에서 제9회 국제선수 초청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에는 브라질ㆍ호주ㆍ아일랜드ㆍ터키ㆍ남아프리카공화국ㆍ일본 출신 외국인 선수 6명이 출전한다. 이들은 전원이 일본ㆍ마카오ㆍ호주 등지 경마에서 최상위급 경주 우승 경험을 가진 강자다.

국내 선수는 최정예 6명이 나선다. 박태종ㆍ문세영ㆍ서승운ㆍ조인권(이상 서울)ㆍ조성곤ㆍ유현명(이상 부산경남) 등 면면이 화려하다.

지난해 8회 대회까지 역대 전적에서 국내 선수들이 다섯 차례 우승자를 배출하며 우위를 보였다. 하지만 초청 선수 수준이 높아지면서 최근 2년 연속 우승을 내줬다.

국제선수 초청경주는 이틀간 총 4개 경주로 치러지며 순위에 따른 포인트 합산 방식으로 우승자를 가린다. 경주마와 선수는 추첨을 통해 결정되기 때문에 변수가 많다. 개별 말의 특성과 선수의 특장점 등을 잘 분석하는 묘미를 즐길 수 있다.

11일 제12경주로 펼쳐지는 마지막 4차 레이스(혼합 2군ㆍ1,900m)가 하이라이트다. 고른 능력의 경주마들이 대거 출전하는 가운데 '동서대륙' '드래곤힐' '로열리뷰'의 3파전을 예상하는 전문가들이 많다.

동서대륙(미국ㆍ3세ㆍ암)은 선ㆍ추입이 자유로운 스타일이며 선행에 나섰을 때 안정적인 버티기로 좋은 성적을 내왔다. 400㎏ 중반의 작은 체구에 강한 근성을 갖췄다. 통산 10전 3승, 2위 3회(승률 30.0%, 복승률 60.0%).

드래곤힐(미국ㆍ3세ㆍ암)은 4코너 이후 결승선 직선주로에서 뿜어내는 추입력이 일품이다. 최근 7경주 연속으로 4위 이하를 기록한 적이 없을 만큼 꾸준한 기록을 보이고 있으나 1,900m 경험이 없는 게 단점. 10전 2승, 2위 2회(승률 20.0%, 복승률 40.0%).

로열리뷰(미국ㆍ3세ㆍ암)는 앞으로 성장이 더 기대되는 유망주로 선행에 가까운 스타일이다. 7전 3승, 2위 1회(승률 42.9%, 복승률 5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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