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계가 2012회계연도를 맞아 특정 보험 소비자의 가려운 곳을 긁어줄 수 있는 특화 상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2일 LIG손해보험은 암치료 경험이 있는 암 유경험자를 대상으로 한 'LIG다시보장암보험'을 출시했다. 국내에서 암 치료 병력이 있는 사람만이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은 이번이 처음이다. 암은 재발 확률이 높아 리스크 측정과 요율 산출이 어려운 게 특징. 때문에 암 환자들이 가입할 수 있는 보험상품 역시 전무했다.
하지만 LIG다시보장암보험은 암에 걸렸던 사람이라도 완치 판정을 받았다면 가입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LIG손보 관계자는 "의료기술의 발전으로 암이 완치 불가능한 질병이 아니지만 암에 걸렸던 분들은 보험의 사각지대에 놓이는 문제점이 있었다"며 "향후 이 상품을 암 관련 카페 등에서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화손해보험은 200만명을 웃도는 당뇨환자를 위해 전용상품인 '무배당 당뇨케어보험'을 내놓았다. 이 상품은 당뇨병 진단 후 말기신부전증, 중대한 뇌졸중, 발목이상 족부절단, 질병실명 등 당뇨로 인한 치명적 합병증 진단시 최고 3,000만원까지 보장해준다.
방카슈랑스 전문보험사 카디프생명은 고객이 가입 초기 상품을 해지해도 고객 손실을 줄인 '(무)비바(VIVA)플러스저축보험'과 '(무)스마트플러스변액유니버셜보험' 등 2종을 이날 출시했다. 통상 계약 후 1년이 되는 시점에 계약을 해지할 때 환급률은 55.3%에 불과하지만 이 상품은 3개월 만에 해지해도 환급률이 90% 이상에 이른다.
카디프생명 관계자는 "상품 개정을 통해 판매수수료를 보험료 납입기간 동안(최대 7년간) 균등하게 지급하도록 개선해 환급률을 높였다"면서 "설계사 채널 없이 은행을 통해서만 상품을 판매함으로 이 같은 혁신적인 상품 개발이 가능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