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 초대형 점포 문래동서 13일 오픈삼성테스코(대표 이승한)가 운영하는 할인점 홈플러스가 13일 서울 문래동에 초대형점포를 오픈하고 수도권 공략에 나선다. 영등포점은 홈플러스가 서울상권에 세운 첫번째 점포로 본격적인 전국 다점포화를 선언한 셈이다.
특히 영등포지역에는 백화점 및 할인점들이 대거 진출해 있어 홈플러스 신규 오픈을 계기로 치열한 상권 쟁탈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홈플러스 영등포점은 할인점과 패션몰이 결합된 퓨전 방식의 신개념 할인점으로 연면적만 1만7,000평에 이르고 있을 만큼 서울지역 할인점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또 영등포점에는 업계 처음으로 대형 서점인 영풍문고가 입점하고 대규모 문화센터까지 들어서 새로운 문화공간으로서 지역 주민들을 끌어들일 방침이다.
영등포점은 지하 1층~지상 1층엔 홈플러스 매장과 서점, 2층엔 패션몰, 3~5층엔 병원과 주차장이 들어서며 지하 2층엔 문화센터와 미용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2,000평 규모의 쇼핑몰에는 에스프리ㆍ라디오가든ㆍAM하우스 등 유명 패션브랜드가 고객들을 맞게 되며 나이키ㆍ리복ㆍ아디다스를 포함한 국내 최대의 스포츠 멀티숍도 남다른 자랑거리다.
회사측은 영등포점 오픈에 앞서 불우이웃을 초청해 무료 시식회를 갖고 임직원들이 직접 주변의 도로나 공원을 청소하는 등 그린 캠페인을 실시했다.
또 2002년 월드컵을 앞두고 '히딩크감독 사인회'를 개최하고 일부 스포츠용품을 구입하는 고객에게 축구공을 무료로 제공하는 등 다채로운 월드컵행사를 가질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영등포점에서 하루 평균 5억6,000만원의 매출을 올려 내년에 매출액을 2,000억원대로 끌어올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삼성테스코는 올해 7개의 점포를 오픈한데 이어 내년에도 ▦수원 인계 ▦부산 수영만 ▦인천 가좌 ▦부산 가야 등 모두 11개의 점포를 개설해 할인점시장의 강자로 부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올해 1조3,0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내년엔 두 배 수준인 2조6,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시장 점유율을 14.5%까지 높일 방침이다.
정상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