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예산 상임위 거치며 1조3천억 증액"

새해 예산안 규모가 상임위 예비심사를 거치면서 정부 원안보다 1조3천억원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열린우리당 원혜영(元惠榮) 정책위의장은 17일 오전 기자간담회를 통해 "예비심사가 마무리되지 않은 재경위를 제외한 15개 상임위가 의결한 새해 예산안 규모가정부가 제출한 예산안보다 1조3천659억원 순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상임위별 순증규모는 건교위가 9천944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보건복지위2천708억원 ▲농해수위 1천201억원 ▲교육위 958억원 ▲산자위 496억원 ▲여성위 446억원 ▲문광위 408억원 순이었다. 반대로 국방위와 행자위는 각각 2천799억원과 143억원 감액됐다. 원 정책위의장은 "상임위 심사에서 예산이 늘어난 것은 한나라당이 8조9천억원의 세출예산을 삭감하겠다고 주장한 것과 배치되는 것"이라고 비판하고 "향후 예결위 심사과정에서 진지한 정책토론을 통해 법정기한인 다음달 2일까지 예산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야당은 적극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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