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 내달7일 정상회담

韓·美 내달7일 정상회담 김대중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오는 3월7일 (현지시간) 워싱턴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갖고 대북관계 등 양국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박준영 청와대 대변인은 14일 "두 정상은 이번 회담을 통해 한미 동맹관계를 바탕으로 양국간 우호협력관계를 더욱 심화시키고 한반도와 동북아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양국간 공조방안을 비롯, 상호관심사에 관해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3박일이나 4박5일간 미국을 실무방문, 부시 대통령과 정상회담에 이어 오찬을 함께 한 뒤 미국 행정부와 의회의 주요인사 및 한반도 전문가들과도 만나 양국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두 정상은 양국간 동맹관계 강화방안과 대북정책 추진방향 등 한미관계 전반에 걸쳐 폭넓은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두 정상은 한반도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우리정부의 대북화해ㆍ협력정책에 대해 의견을 조율하고 양국간 공고한 공조관계를 재확인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이르면 4월중 서울을 답방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한 고위당국자는 이날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김대중 대통령의 미국방문 이전에 이뤄지기는 불가능할 것"이라며 "김 위원장은 러시아를 방문(4월중)한 뒤 서울 답방에 나설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황인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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