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릭스(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이후 부상하는 ’민트(MINTs·멕시코, 인도네시아, 나이지리아, 터키)‘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라는 정책 제언이 나왔다.
23일 현대경제연구원은 ’유망 신흥시장 민트의 성장 잠재력 및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최근 브릭스 국가들의 성장률이 하락함에 따라 새롭게 부상하는 민트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민트 4개국의 인구는 약 6억 3,000만명에 달하며 세계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0년 3.5%에서 지난해 4.4%로 지속 상승하고 있다. 보고서는 브릭스가 지역별 최대 규모의 신흥국이라면 민트는 지역별로 두 번째 규모의 신흥국이라고 소개했다.
나라별로 보면 멕시코는 멕시코는 높은 제조업 생산성과 북미, 중남미로의 용이한 접근성, 대규모 소비시장을 보유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역시 다양한 자원과 중산층 확대 등의 강점이 있으며 나이지리아도 에너지 자원과 풍부한 노동력 등이 장점으로 꼽혔다. 터키는 지정학적 요충지에 위치해 있으며 소비시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점이 성장 요인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민트 4개국을 각 지역 진출을 위한 전략적 거점으로 활용해야 한다”라며 “진출 전략을 적극적으로 모색해 자원개발 등 신사업 기회를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나라의 경제발전 경험 공유사업 확대, 국가별 전문인력 양성, 문화교류 확대 등 범정부 차원의 관계 강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