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황영식특파원】대량의 부실채권을 안아 경영 위기에 빠진일본장기신용은행과 일본 2위의 신탁은행인 스미토모(住友)신탁은행이내년 4월까지 합병키로 했다.이같은 합병은 일본판 금융빅뱅을 앞두고 업태를 초월한 본격적인금융재편 바람을 예고하는 것이다. 새로 탄생할 스미토모신탁은행은자금규모가 48조엔에 이르러 도쿄미쓰비시(東京三菱)은행에 이어일본내 제2의 은행으로 부상하게 된다.
양측은 현재 장기신용은행의 부실채권 처리 및 새로 설립될은행에 대한 공적 자금 지원 방안을 두고 정부측과 협상에 들어가있다. 곧 설립될 정리회수은행이 장기신용은행의 부실채권을매입해 주고 스미토모신탁은행에는 예금보험기구가 우선주 발행을위해 공적 자금을 지원해 줄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