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락 오산시 국장, 애향장학금 500만원 기탁

이호락

38년의 공직생활을 이달말에 명예퇴직하는 이호락(58·사진) 오산시청 경제문화국장이 20일 오산시 애향장학회에 500만원의 장학기금을 기탁했다.

후배 공무원에게 승진의 길을 터주기 위해 2년 조기 명퇴를 결정한 이 국장은 “오산시가 1989년 시로 승격한 이래 25년간 오산시에 근무하면서 시민들에게 보답하고자 인재육성을 위한 기금으로 적은 금액을 내게 됐다”고 장학기금 기탁 배경을 설명했다.

이 국장은 1975년 화성군에서 공무원을 시작한 이후 오산시 대원동장, 의회 전문위원, 자치행정과장, 교통과장, 공보관, 지역경제과장으로 일했으며 올초 경제문화국장으로 승진해 오색시장 활성화, 독산산성 등 문화재 보존에 힘써 왔다.

오산시 애향장학회는 2005년 7월에 오산시 의회에서 법인을 설립했으며, 현재는 오산시 평생교육과에서 관리하고 있다. 매년 고등학생과 대학생 130여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하여 누계 장학생은 93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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