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백 이상작동” 전세계 83만여대 대상/4백50억원 투입예상【베를린=연합】 독일 자동차회사 아우디사가 사상 최대규모의 리콜을 시작했다고 독일의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지가 13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아우디사가 지난 95∼96년 생산한 80·A4·A6·A8 모델 83만5천대의 자동차를 전세계적으로 리콜하고 있다면서 리콜의 이유는 에어백의 이상작동이라고 설명했다.
리콜 대상 자동차의 운전석 에어백은 특별 기상조건하의 정지상태에서 이유없이 작동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아우디사 대변인은 지금까지 이같은 사례가 보고된 것은 10건 미만이라고 밝혔다.
신문은 아우디사가 이밖에도 88∼92년 생산된 80·100·200·V8·쿠프·카브리오 모델 중 운전석에 에어백이 설치된 6만8천8백대에 대해서도 리콜을 통보했다고 전했다.
대변인은 이 회사 사상 최대규모인 리콜의 총 소요비용에 대해 밝히지 않고 있으나 차량당 수리비용을 최소 1백마르크로 계산하더라도 모두 9천만마르크(약 4백50억원)의 막대한 자금이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