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를 앞둔 관망분위기와 미국 증시 불안 여파로 지수가 약보합세를 보였다.27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4.95포인트 내린 467.90으로 출발한뒤 한 때 하락폭이 8포인트까지 벌어지기도 했으나 장 후반 내림폭을 줄여 0.47포인트 빠진 472.38을 기록했다.
개인은 낙폭과대 저가주 등을 중심으로 302억원을 순매수, 8일째 매수 우위를 지속하며 장을 지탱했다.
외국인은 삼성전자 등을 중심으로 205억원을 순매도, 매도세가 현저히 둔화된모습이었다. 기관도 92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3.48%), 운수장비(3.41%), 보험업종(2.61%)이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인반면 통신(-3.12%) 업종은 급락했다.
`빅5'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외국인의 집중매물을 맞아 한 때 13만원대로 추락했다 장 막판 낙폭을 줄여 0.70% 밀린 14만500원을 기록했고 SK텔레콤은 3.24% 떨어졌으며 한국통신은 2.97%, 한국전력은 1.41% 하락했다. 포항제철은 1.31% 상승했다.
4일연속 상승세를 지속한 현대차는 3.63% 올라 1만7천원선을 회복했고 기아차는2.81%, 삼성전기는 5.99% 상승했다.
개인순환매가 몰린 진흥기업, 건영, 성지건설 등 저가 건설주가 상한가를 쳤고해태제과도 소액주주들의 `헐값매각 시비'를 재료로 가격제한폭까지 솟았다.
지수약세도 불구하고 중소형 실적호전주나 재료보유주를 중심으로 개인 매수세가 활발히 유입되면서 오른종목이 501개로 내린종목(291개)를 압도했다.
삼성증권 김지영 투자정보팀장은 아직 미국 테러보복전쟁의 양상이 불확실한만큼 지수는 현재 수준에서 좁은 박스권의 흐름을 보일 것이라면서 현금을 갖고 있는투자자라면 추석전 주식을 사놓을 필요는 없으며 상황변화를 봐가며 매매타이밍을잡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