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구노력 강도높게 추진”/부실자산 빠른시일내 정리 정상화 기틀 마련8일 서울은행장으로 취임한 신복영 행장은 『한은 특융을 요청하기 전에 자구노력을 최대한 강화할 계획』이라며 『당장의 손익에 연연지 않고 이른 시일내에 부실자산을 정리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신행장은 또 그동안 인사 잡음이 적지않았던 서울은행 분위기를 의식한듯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를 통해 직원들의 사기를 높여나갈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신행장과의 일문일답.
취임 소감은.
▲금융인으로서 38년의 삶을 살아왔지만 영업을 하는 시중은행에 근무하는 것은 처음이다. 어깨가 무겁다. 특히 서울은행은 영업상황이 좋지않다. 이 난국을 타개하고 경영을 정상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한국은행에 특융 지원을 요청할 것인가.
▲은행수지가 좋지않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한은특융은 은행이 어렵다고 받을수 있는게 아니다. 특융을 요청하기 전에 최대한의 자구노력으로 위기국면을 극복해야 한다. 특융을 요청할 것인가에 대한 판단을 아직 내리지 못했다.
추가 자구계획은 어떻게 구상하고 있나.
▲서울은행은 지난 94년부터 자구계획 5개년계획을 추진해왔지만 부실여신의 증가로 경영상황이 더 악화된 실정이다. 앞으로 자구노력을 더욱 강도높게 추진하겠다.
―부실자산정리가 지지부진한데.
▲손실이 당장 현실화되더라도 이른 시일내에 부실자산을 정리해나갈 방침이다.
서울은행 직원들의 사기가 많이 떨어진 상태인데.
▲직원들이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부실여신방지와 경영정상화의 기틀을 마련하겠다. 또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를 위해 노력하겠다.<이기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