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불구 부자들은 재산 늘어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전세계 부자들의 재산은 소폭 증가, `부익부(富益富)` 현상이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대적으로 경기가 좋았던 아시아 지역 부자들이 재산을 가장 많이 늘린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투자은행 메릴린치와 컨설팅 업체 캡 제미니 언스트 앤드 영이 발표한 연례 `세계 부 보고서`에 따르면 2002년 100만달러 이상의 재산을 가진 이른바 `백만장자`의 수는 전년보다 20만명(2.1%)이 늘었다. 부동산을 포함한 이들의 전체 재산은 3.7%늘어난 27조2,000억달러. 지역별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백만장자들의 재산 증가율이 10.7%로 가장 높게 집계됐다. <문성진기자 hnsj@sed.co.kr /최형욱기자 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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