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풍부지 주상복합..입지 최적

삼풍부지 주상복합..입지 최적 대상, 중소형위주 765가구 내달분양 시공사 선정 문제와 민원으로 인해 1년여동안 사업이 중단됐던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삼풍백화점 부지의 주상복합아파트가 12월 중순께부터 분양에 들어간다. 이곳은 사연이 많은 땅이고 입지여건이 좋아 분양결과가 주목된다. 인근 아파트 주민의 민원해결등 풀어야 할 문제가 남아있지만 사업시행자인 대상은 설계변경을 통해 12월 중순께부터 사전청약 접수를 받을 계획이다. 이 아파트는 지하철2호선 교대역세권으로 한때 전국 최고가 아파트를 자랑했던 삼풍아파트와 어깨를 맞대고 있어 입지여건면에서는 흠잡을 데가 없는 지역이다. ◇중소형 단지로 설계변경=삼풍 부지에 들어설 주상복합아파트는 모두 765가구. 당초 4개동에 대형평형 위주로 건립을 추진했으나 대상은 최근 설계변경을 통해 단지 규모를 3개동으로 줄이고 중형평형에 많은 물량을 배정했다. 평형별 가구수는 ▦26~48평형 10가구 ▦50평형 376가구 ▦60평형 223가구 ▦70평형 77가구 ▦80평형 49가구 ▦90평형 16가구 등이다. 60평형 이하 물량이 386가구로 전체물량의 50%선이다. 동별로 평형을 고루 배치한 것도 특징이다. 대상의 조문경 이사는 "3개동중 2개동에 대해 먼저 청약접수를 받고, 나머지 1개동은 분양추이를 살펴 외국인을 대상으로 분양하든 그렇지 않으면 내국인에게 전 가구를 분양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설명했다. ◇최고급 아파트로 승부=분양가는 미정이나 평당 1,000만~1,400만원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평면설계와 내부마감재 수준은 검토중. 대상측은 국내최고의 전문인력을 끌어들여 최고급 아파트를 선보이겠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주변단지 시세는 기존 삼풍아파트 62평형이 평당 1,129만~1,451만원, 극동아파트 재건축 사업으로 2003년 7월 입주예정인 삼성래미안 50평형 분양권이 평당 1,060만~1,400만원에 형성돼있다. 예상 분양가를 고려해볼 때 인근의 기존 아파트나 분양권 시세와 거의 차이가 없다. 또 일반아파트가 아닌 주상복합 단지라는 것도 흠으로 꼽힌다. 그러나 삼풍부지의 입지적 여건등 여러요소와 새 아파트의 이점을 감안한다면 입주후 시세차익도 기대해봄직하다. (02)525-2966입력시간 2000/11/29 17:40 ◀ 이전화면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