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회장 김승연)이 해외투자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한화그룹은 호주 온슬로지역에 대규모 염전을 개발하는 한편 대규모 해외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현지법인의 재무구조를 개선, 내년부터 본격적인 해외투자에 나설 예정이다
한화는 네덜란드 악조노벨사와 합작, 호주 온슬로 6천만평 규모의 염전개발 사업에 참여키로 했다. 오는 2000년까지 모두 6천5백만달러가 투자될 염전개발 사업에 한화는 홍콩법인을 통해 지분의 20%를 출자할 예정이다.
이를위해 한화그룹은 내달중 6천만달러 규모의 해외전환 사채를 발행, 염전개발에 참여하는 (주)한화 홍콩현지법인의 증자에 2천만달러, 미국현지법인에 2천만달러, 일본현지법인에 5백만달러를 각각 투자해 재무구조를 개선키로 했다.
이와함께 1천5백만달러는 그룹이 추진중인 정보통신사업의 전개를 위해 개인휴대통신(PCS) 시스템을 비롯한 정보통신 기술개발과 장비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이에앞서 한화는 오는 2006년까지 정보통신 사업을 그룹의 주력사업으로 육성하고 해외부문의 사업비중을 전체의 50%로 높인다는 내용의 장기투자 계획을 마련한 바 있다.<민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