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10명중 7명은 이라크 전쟁이 부시 대통령을 비롯한 미국 전쟁 지휘부의 생각과는 달리 테러위협을 줄이지 못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메릴랜드대 부설 `국제정책태도측정프로그램(PIPA)`이 지난달 21∼30일 여론조사기관인 지식네트워크에 의뢰해 성인 7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조사대상자의 71%는 이라크 전후 복구를 유엔이 주도해야 한다고 답했는데 이는 지난 4월 조사의 50%에서 크게 늘어난 수치다.
그러나 미군의 이라크 주둔과 관련해서는 안정된 이라크 정부가 들어선 뒤 철수해야 한다는 의견이 4월 조사때보다 14%포인트 떨어지긴 했지만 여전히 3분의2에 달했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4% 포인트이다.
<김이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