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재선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현지시간) AP-GfK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의 최근 국정수행 지지율은 50%를 기록했다.
이는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재선에 성공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반대율은 47%였다.
공화당 지지자의 국정 지지율은 10%로 재선 이전 수준으로 낮아졌고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파 응답자들의 반대율은 49%로 상승했다.
특히 경제분야 국정수행에 대한 조사 결과가 부정적이었다.
오바마 대통령의 경제정책에 대한 지지율은 46%에 그친 반면 반대율은 52%로 나타났다. 대선 준비기간인 지난해 9월 조사에서 49%였던 지지율은 떨어지고 48%였던 반대율은 상승했다.
무당파 응답자들의 경우 경제정책 반대율이 57%로 지난해 9월보다 10%포인트 올랐다.
응답자 가운데 미국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비율은 56%로 이 역시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높았다.
반면 미국 정부의 행정이 올바르게 이뤄진다고 믿는지를 묻는 항목에서 ‘항상 신뢰한다’는 응답은 7%에 불과했다.
‘대부분 신뢰한다’는 응답자는 14%였고 11%는 ‘전혀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AP통신과 시장조사기관 GfK가 진행한 이번 여론조사는 4월11~15일 미국 전역의 성인 1만4명을 상대로 이뤄졌으며 오차범위는 ±3.9%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