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미국이 AIIB 참여하면 환영할 것"

스야오빈(史耀斌) 중국 재정부 부(副)부장은 “미국이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에 참여한다면 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 부부장은 19일(현지시간) 독일 경제일간지 한델스블라트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AIIB는 다른 국제 금융기관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AIIB와 관련해 중국은 국제 금융기관의 운영방식을 배우고, 가능하다면 모범적 사례를 본받고 싶다”고 덧붙였다.

미국 정부는 자본금 500억 달러 규모의 다국적 금융기관인 AIIB를 미국 주도의 세계은행에 대한 위협으로 인식하고 있다.

반면 중국 정부는 AIIB가 세계은행과 일본 주도의 아시아개발은행 등 여타 대출기관과 더불어 지역개발 자금의 조달 수단으로 활용될 것임을 강조하고 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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