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국가통계의 신뢰성을 높이는 작업에 착수했다.
리더수이(李德水) 중국 통계국장은 20일 열린 전국통계공작회의에서 국내외에서 일고 있는 중국 통계에 대한 의혹과 불신, 그리고 이해 부족은 홍보 부족 탓이라고 지적하고 이런 점을 시정하기 위해 통계백서를 발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리 국장은 통계백서에는 ▲중국 통계의 발전과정 ▲기본통계방법 ▲현재 상황과 문제점 ▲미래의 개혁방안등이 포함돼 있다고 말하고 통계백서 발간을 계기로 중국통계에 대한 불신이 사라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리 국장은 중국 통계에 대한 국내외 비판은 통계 개혁을 앞당기는 자극제가 되고 있다면서 중국 통계를 국제적인 수준으로 끌어 올리기 위해 캐나다, 독일 등 선진국은 물론 국제통화기금(IMF) 등과 통계관련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또 내년부터 중앙정부가 국내총생산(GDP) 통계를 일괄작성함으로써 각 성(省)이나 시에서 발표하는 통계는 인정하기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2005년1월 통계부터 지방정부 차원의 발표는 없을 예정이며, 국가통계국에서 한꺼번에 발표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