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호주 시장에서 사상 최고 월 판매실적을 경신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5일 호주자동차협회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달 호주 내에서 9,914대의 차량을 판매해 사상 최고 월 판매실적을 갈아치웠다.
지금까지 최고 월 판매실적은 지난 해 6월 기록한 9,672대였다. 6월까지 누적 판매실적 역시 4만7천979대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지난 달 8.3%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며 포드와 마쓰다를 밀어내고 호주 시장 점유율 3위에 올랐다. 1위는 2만2,160대(18.7%)를 판매한 도요타, 2위는 1만483대(8.8%)를 판 홀덴이 차지했다.
현대차의 글로벌 경기 침체와 함께 엔저 효과를 등에 업은 일본차 업체들의 가격할인 공세 속에서 일궈낸 성과라 더욱 눈길을 끈다.
호실적의 배경과 관련, 현대차 호주법인 관계자는 “최근 2년간 신형 i30 등 경쟁력 있는 신차가 호주 시장에 대거 출시됐다”며 “또 효율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한 브랜드 인지도 향상, 철저한 딜러 관리 등이 복합적으로 상승작용을 일으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