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호남 경제인 교류사업 물꼬

대구와 광주지역 경제인들로 구성된 동서경제협력위원회는 28일 오후 대구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회의를 열고 영·호남 중소기업인 및 근로자, 지역민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영·호남 중소기업 어울마당」을 대구와 광주의 중간인 88고속도록 지리산 인근에 2001년까지 조성하기로 했다.영·호남 중소기업 어울마당은 20,000여평의 부지에 기업인 및 근로자 연수교육관, 야외공연장, 체육시설 등 각종 편의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예정 부지는 경남 함양군 함양읍 죽림리 팔령초등학교 무조분교 폐교터 등 4곳을 놓고서 타당성 조사를 대구상의가 최근 실시했다. 어울마당 조성에 필요한 200여억원의 예산 전액은 국고에 지원 요청할 방침이다. 이를위해 채병하, 박정구 두 지역 상공회의소 회장은 청와대를 방문해 이를 건의할 예정이다. 어울마당이 조성되면 기업인의 경영교육 및 세미나 근로자 자질향상 훈련 및 연수 문화축제 및 체육대회 합동 결혼식장 등 양 지역 교류의 장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동서경제협력위원회는 이와함께 영·호남 문화재 및 특산품 상설전시장을 대구와 광주에 각각 설치 운여키로 했으며 2000년 개통 예정인 동광주인터체인지 도로명을 대구의 상징인 팔공산 순환도로 이름인 「팔공로」 등으로 지정하는 등 신설도로나 거리에 대해 동서화합을 상징하는 명칭을 붙이기로 했다. 동서경제협력위원회는 두 지역 상공인, 학계, 언론계 등을 중심으로 영·호남 화합을 위해 지난해 10월 결성됐다. /대구=김태일 기자 TI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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