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축구 대표팀 감독이 3월6일(한국시간) 그리스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벤치 워머’ 논란에 빠진 박주영(왓퍼드)을 전격 발탁했다. 박주영이 홍명보 감독 부임 이후 대표팀에 합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홍명보 감독은 19일 서울시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그리스와의 평가전에 나설 24명의 대표선수 명단을 발표하면서 최전방 공격수 자리에 박주영을 포함했다.
박주영이 태극마크를 달고 평가전에 나섰던 것은 지난해 2월 6일 영국 런던에서 치러진 크로아티아전이 마지막으로, 1년 1개월 만에 대표팀 유니폼을 다시 입게 됐다.
박주영과 함께 유럽에서 뛰는 기성용(선덜랜드), 이청용(볼턴), 지동원, 홍정호(이상 아우크스부르크), 손흥민(레버쿠젠), 김보경(카디프시티), 구자철, 박주호(이상 마인츠) 등을 비롯해 김영권(광저우), 곽태휘(알 힐랄), 남태희(레퀴야), 한국영(가시와 레이솔), 황석호(산프레체 히로시마),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등 아시아권에서 활약하는 선수가 총망라됐다.
국내 선수로는 이근호(상주), 김신욱(울산), 이용(울산), 정성룡(수원), 김승규(울산), 차두리(서울) 등 6명이고, 최근 K리그로 떠나 중국리그로 옮긴 하대성(베이징 궈안), 박종우(광저우 부리)도 이름을 올렸다.
특히 ‘깜짝 발탁’된 차두리는 2011년 11월 레바논과의 브라질 월드컵 3차 예선전에 나선 이후 2년 3개월여 만에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오른쪽 측면 수비수 자리를 놓고 경쟁하게 됐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