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대목·큰눈 겹쳐 배추·대파 '껑충'
대부분의 농산물 가격이 큰폭으로 올랐다.
서울시 가락동 농수산물 관계자는 본격적인 설 대목이 시작된데다 연이어 내린 큰 눈으로 산지 출하작업이 지연된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았다.
대파는 1kg단(상) 기준 476원에서 913원으로 2배 가까이, 애호박은 8kg 1상자가 1만5,000원에서 2만2,667원으로 50% 넘게 올랐다. 곶감, 느타리버섯, 배추 등의 가격도 20~30% 뛰었다.
그러나 사과, 마늘, 밤 등은 가격에 큰 변동 없이 제자리걸음을 했고, 배는 7.5kg상자(상) 기준 1만8,167원에서 17,833원으로 소폭 내렸다.
농수산물 조사분석팀 관계자는 "최근 약세를 보여온 야채값이 평균가격 수준으로 회복됐다"며 "비닐하우스 재배 품목들이 눈으로 큰 피해를 입었고, 복구작업에 상당한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윤혜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