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황] 투신권 매도로 지수 하락

이날 종합지수는 지난주말의 강세가 이어지며 한때 1,000포인트를 돌파하는 등 상승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국제유가 급등, 정부의 단기금리 인상조짐 등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투신권이 환매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주식을 내다팔며 오전장 후반부터 하락세로 돌아서 장중 내내 낙폭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전일보다 15.23포인트 하락한 977.88에 마감했다. 일반투자자와 외국인이 각각 1,260억원과 363억원을 순매수했지만 투신권을 위시한 기관의 순매도물량 1,482억원을 받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민영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한국전력 등 일부 종목만 상승세를 보였을 뿐 지수관련 우량주들이 대부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업종별로는 은행·종금·금융업 등을 중심으로 상당수 업종이 내림세를 보였고 전기·음식료 등은 상승했다. 상한가 56개를 포함해 400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5개를 포함해 437개가 내렸다. 상한가 56개 종목 중 49개 종목이 우선주로 우선주 강세가 눈에 띄었다. 이병관기자COME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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