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셋 플러스] 지점장의 마켓포인트, 전형욱 동양증권 골드센터강남점 지점장

투자제한 풀린 중소형 개별우량주 주목을
자산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성장률 2%시대 투자 비법
금리대비 월등한 수익 제공… ELS등 중위험 상품 사볼만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전세계적 저금리∙저성장 기조는 국내투자의 패러다임을 근본부터 바꾸어 놓았으며, 투자자 입장에서 보면 마땅한 투자 대상을 고르기가 점점 더 어려워진 것이 사실이다. 수십 년간 재테크 수단의 1순위였던 안정적인 고금리 정기예금은 물가상승률 감안시 실질금리가 0%에 가까워 투자자의 관심에서는 이미 멀어진 상태이다.

국내 경제성장률이 현재와 같은 2%대의 저성장 기조를 유지할 경우 기존 정기예금, 부동산 중심의 투자패턴으로는 더 이상 자산증식을 할 수 없으며 노후대비 역시 힘들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경제성장률 2% 시대의 자산관리는 무엇일까.

결론은 일정부분 위험관리(Risk Management)를 통한 자산 포트폴리오의 다변화를 통해서 다양한 대안 투자 탐색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에 필자는 다음과 같은 투자전략을 제시한다.

첫째, 주식 관련 투자 제안이다. 올해 들어 국내외 자금흐름은 유럽과 미국의 재정 위험이 크게 안정화 됨에 따라 경기가 나빴던 지난해 안전자산인 채권에만 몰렸던 것과는 반대로 수익률이 높은 주식자산으로 움직임이 포착 되고 있으며, 주식시장의 펀더멘털이라 할 수 있는 경기와 기업이익의 회복은 여러 가지 경제지표를 통해서 확인할 수가 있다. 특히 미국의 주택경기 회복과 미국 GDP에서 70%를 넘어서는 개인 소비 비중 증대 그리고 정권 교체를 통한 중국의 성장 모멘텀은 주식시장 사이클의 변곡점을 통해서 투자기회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일반적으로 이러한 시장의 변곡점에서는 업종∙종목별 순환매가 빠르게 진행되기 마련이며, 투자자들에게 시장의 방향성에 대한 혼선을 초래하기 쉽다. 이런 상황일수록 투자에 대한 확고한 목표설정이 필요하며 시장 대비 초과성과 또는 시장 수익률 추구라는 두 가지 관점에서 대응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우선 시장 대비 초과성과라는 알파 수익을 적극적으로 추구하고 싶다면 그간 내부적으로 제한해오던 국민연금 등 국내 4대 기금과 공제회의 투자 제한이 풀린 중소형주 등 스몰캡에서 나타나고 있는 개별 우량주의 투자를 고려해 볼 수 있다. 올해는 채권투자의 기대 수익률도 지난해보다 낮 아 평균 기대수익률 5%를 원하는 연기금 투자자들의 자금이 유입될 곳이 마땅치 않다. 이들 수요가 새 정부 수혜를 받고 있는 중소형주 시장 상황과 맞물리고 있어 중소형주 중심의 자금운용 수요가 더 생길 것으로 기대된다.

만약 시장 수익률을 추구하면서 투자오류를 최소화하고 개별종목에 대한 고민을 덜기 위해서는 '상장지수펀드(ETF) 섹터로테이션 Wrap'을 활용할 수 있다. 경기상황에 따라 국면 별로 주도섹터가 존재하고, 주도섹터가 나타날 경우 상당기간 시장을 선도해 이끌어 간다는 정기적 데이터 분석을 통해 주도 섹터에 집중 투자해 시장 수익률을 추구한다.

두 번째는, 중위험∙중수익 상품 투자이다. 기초자산의 변동성을 활용하여 수익을 추구하는 주가연계증권(ELS) 상품은 최근 시장의 변동성 하락과 채권금리 하락으로 기대수익률은 낮아졌지만 여전히 시장금리 대비 월등한 수익률을 제공하고 있다.

주가지수를 추종하는 월지급식 ELS 상품은 '종합소득과세 대상자 과세 이연 효과', '은퇴자의안정적인 현금흐름', '미리 지급 받은 수익으로 만기 손실 시 손실 축소' 등의 장점으로 안정성과 수익성을 겸비하고 있다. 또 짧은 만기와 상대적 고금리를 취할 수 있는 해외채권에 대한 관심을 확대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특히 인도국채 신탁은 외화를 자국 통화로 환전할 때 붙는 세금인 토빈세가 없고, 조기환매가 용이해 루피화가 강세를 나타내거나 채권 가치가 오를 때 수시로 매도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물론, 해외통화자산이므로 환율 변동성에 노출되어 있다는 리스크는 있지만 현재 루피화가 최저점에 달하고 있어 단기간에 강세를 보이기는 어렵지만 더 이상의 약세화 기조는 어렵다는 점, 루피화가 약세를 보인 데에는 높은 물가상승률의 영향이 컸으나 유럽 위기 이후 인도의 물가수준이 낮아지고 있는 추세라는 점, 인도 정부가 지난해 9월 이후 대대적인 개혁 조치를 단행했고 시장으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점 등에서 환금성, 금리 등 투자자 요구 충족을 통하여 상당한 투자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

국내 증시의 이익 전망치는 1~2월 가파른 하향 조정 이후 3월 들어 안정화 되고 있다. 2013년 투자시장의 진짜 봄이 오고 있는 것이다. 경제성장률 2% 시대의 자산관리를 통해, 봄을 만끽하는 성공투자자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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