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와 시티그룹이 최근 중국 내국인전용 A주식과 채권 매매를 할 수 있는 `역외 기관투자가 인가(QFⅡ)` 권리를 따냈다.
9일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에 따르면 이로써 중국 국내증시 참여가 허용된 외국 금융기관은 지난달 26일 첫 인가를 받은 스위스 UBS와 일본 노무라증권을 합쳐 4개로 늘어났다.
CSRC는 도이체 방크, 골드만 삭스 등 다른 외국 기관투자가들에 대해서도 QFII신청에 대한 허가여부를 검토중이다. QFII로 지정되면 5000억달러 규모의 중국 내국인 전용 A주식과 채권에 투자할 수 있게 돼 사실상 외국인에게 중국 증시를 개방하는 셈이다. 외국인은 지금까지 외국인 전용 B주식만 거래하도록 투자가 제한됐다.
그러나 QFII 허가를 받더라도 아직 투자액 등에 대한 제한은 남아있다. 외국 기관투자가는 5000만~8억달러 한도내에서 외환투자 쿼터를 중국 국가외환관리국에 신청, 허가를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병관기자 comeo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