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1,180선 근처에서 방향을 잡지못하고 혼조 양상을 보이고 있다.
26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3.32포인트 높은 1,184.60으로 출발한 뒤 여러차례 소폭의 등락을 거쳐 오전 10시10분 현재 1.29포인트(0.11%) 오른 1,182.57을 기록하고 있다.
KRX100 지수도 2,402.01로 1.85포인트(0.08%) 상승했다.
부진한 소비자 신뢰지수와 유가급등 등으로 전날 미국의 주요 지수가 동반 약세를 보인 가운데, 외국인투자자들이 우리나라 시장에서 24일째 매도 행진을 이어가고있으며 증권 등 일부 기관투자자도 차익실현에 동참한 상황이다.
반면 개인이 저가매수에 나서 이들의 매물을 힘겹게 받아내고 있다.
현재까지 개인은 1천24억원의 매수우위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65억원,9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24일 연속 매도 공세를 펼치고 있는 외국인들은 외국계 증권사 창구를 통해 주로 하이닉스, 삼성전자, 국민은행 등을 처분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주요 건설사의 3.4분기 실적호조에 힘입어 건설업종이 1% 이상 올랐고 음식료, 비금속광물 등도 강보합세를 지키고 있다. 그러나 보조금 허용설에 통신업종은 1% 가까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에서는 주주들의 지분 매각을 앞두고 하이닉스가 4%이상 떨어졌다. 하이닉스 출자전환 주식 공동관리협의회는 이날 장 마감후 하이닉스지분 73.7% 중 23.4%(1억500만주)를 일괄매각(블록세일)과 함께 해외 주식예탁증서(DR) 방식으로 매각할 예정이다.
또 정보통신부의 보조금 지급 허용 검토 소식에 SK텔레콤과 KTF도 1% 안팎 약세며 3.4분기 양호한 실적에도 불구, 석유화학제품 경기 하강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LG석유화학도 1% 이상 떨어졌다.
그러나 현대산업개발과 현대건설, 대우건설 등 대형 건설주들은 2~3%대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외환은행(2.21%), 우리투자증권(1.8%), 신한지주(1.75%), 대우증권(1.69%), 한국금융지주(1.64%) 등 금융주들도 대체로 강세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2개 등 396개, 하락종목은 하한가 없이 270개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