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킬로이 미국 대회 첫날 3오버파 고전

PGA 투어 혼다 클래식 1R 공동 79위
무명 허먼 5언더 선두…박성준 2언더 6위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26·북아일랜드)가 자신의 올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라운드에서 바람에 흔들렸다.

매킬로이는 2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스의 PGA 내셔널 챔피언 코스(파70·7,158야드)에서 열린 혼다 클래식 1라운드에서 3오버파 73타를 쳐 공동 79위에 처졌다. 버디 4개를 잡았지만 더블보기 2개와 보기 3개로 타수를 까먹었다.

강풍 속에 매킬로이는 1번홀(파4)부터 더블보기를 적어냈다. 티샷이 덤불 속으로 들어가 볼을 찾지 못했다. 5번홀(파3)에서도 두 번째 더블보기를 범하는 등 전반에만 3타를 잃었다. 후반 들어 11번과 14번홀(이상 파4)에서 1타씩을 잃은 그는 난도 높은 ‘베어 트랩(15~17번홀)’의 하나인 17번홀(파3)에서 10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분위기를 바꿨다. 18번홀(파5)에서는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린 뒤 2퍼트로 가볍게 버디를 보탰다.

첫날 선두는 월요 예선을 통과해 출전한 짐 허먼(미국). 상대적으로 바람이 강하지 않았던 오전에 경기에 나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골라내 5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 PGA 투어에 데뷔한 박성준(29)은 공동 6위(2언더파)에 올랐다. 노승열(24·나이키골프)은 4오버파 공동 102위, 배상문(29)은 7오버파 공동 130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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