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내외 불확실성과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깊어지면서 금융ㆍ통신ㆍ음식료 등 경기방어주로 매기가 몰리고 있다.
6일 거래소시장에서는 지수하락 속에서도 한미은행이 2.17% 오른 것을 비롯해 우리금융 0.22%ㆍ국민은행 0.13% 등 은행주가 소폭이나마 올랐다. 또 통신주인 SK텔레콤도 0.30% 오르며 선방했고 농심은 1.00%ㆍKT&G(옛 담배인삼공사) 0.59%ㆍ동양제과 0.33% 상승했다.
신한지주ㆍ한국전력ㆍ하이트맥주ㆍ롯데삼강 등은 보합세 마감했다.
증권 전문가들은 “국제정세 등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면 금융이나 통신ㆍ음식료 등 경기 방어적 성격을 가진 내수 업종이 상대적 강세를 보인다”며 “북한 핵 문제나 이라크 전쟁 등 지정학적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어 이들 종목에 매기가 몰린 것”이라고 해석했다.
개별 종목들의 호재도 이들 종목의 주가 강세에 영향을 미쳤다. 한미은행이 경우 지난해 실적이 기대치를 밑돌았지만 올해에는 높은 대손충담금 적립(적립비율 118.3%)으로 실적이 호전 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됐다.
또 농심은 안정적인 수익성, 경기에 둔감한 매출구조, 높은 재무안정성 등이 부각된 것으로 분석된다.
<김정곤기자 mckids@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