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철강 주총 또 연기] 권철현씨 증자 반대

수권 자본금 증액 문제를 놓고 논란을 벌이다 한차례 연기됐던 연합철강 주주총회가 또다시 연기됐다.연합철강은 14년째 시도해온 증자 문제를 20일 열린 주총 속회에서도 결정하지못한 채 오는 7월16일 오전 10시 주총을 다시 속회키로 결정했다. 이날 속회된 주주총회에서는 지분 38%를 보유한 제2대 주주인 권철현 전사주측이 증자 반대의사를 계속 표명했고 연합철강은 이에 맞서 주총 연기안을 제시, 표결에 붙인 끝에 과반수 이상 동의로 주총 연기안을 통과시켰다. 연합철강은 이와 관련, 『현재 權씨측에 대해 제기한 주주 의결권 금지 가처분신청 사건을 대법원에 재항고키로 했다』며 『대법원의 최종 결정에 따라 증자 문제도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철강은 그동안 증자에 반대해온 權씨측을 상대로 주주 의결권 정지 가처분신청을 제기했으나 법원에서 두차례 기각됐으며 조만간 대법원의 재항고 결정을 통해 최종 결판이 나게 됐다. 주총 연기로 연합철강의 수권자본금을 95억원에서 500억원으로 늘리는 내용의 정관 변경안은 계속 보류된 상태이며 증자안이 통과되기 위해서는 발행 주식 3분의2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다. 연합철강은 이에 앞서 지난 3월30일 주총에서 權씨측의 증자 반대 등을 이유로 주총을 1차 연기했었다. /이훈 기자 LHOON@SED.CO.KR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