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이거스=이균성 특파원】 삼성전자(대표 윤종룡)가 미국의 교육용 노트북PC 시장에 진출한다.삼성은 미 넷스쿨사와 공동으로 청소년용 노트북PC인 「스터디프로」를 개발, 미국에서 판매에 들어갔다고 1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스터디프로는 마이크로소프트사가 특별히 개발한 저용량 「스터디프로용 윈도95」를 운영체계로 쓰며 「MS 워크」 「전자메일」 「인터넷 웹브라우저」 등 교육에 필요한 응용 소프트웨어가 들어 있다.
삼성은 올해안에 미국 13개 초·중학교에 1만대, 내년에 미국·캐나다·호주 등 1백50여개 학교에 10만대 정도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에서는 내년부터 판매할 계획이다.
이 제품은 「모든 학교가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도록 한다」는 미 클린턴 행정부의 정책에 맞춰 삼성이 발빠르게 개발한 것이다.
따라서 교실망에 접속해 쓸 수 있도록 해주는 네트워크 전용 노트북PC라는 점이 특징이며 키보드를 방수 처리했다. 뚜껑에 적외선 무선포트를 설치해 10m 이내에서 교실 천장에 설치된 무선송수신시스템과 통신할 수 있도록 한 것도 특징이다. 처리속도는 133MHz고 기본 메모리는 16MB이며 CD롬드라이브 등 입력장치는 없다. 또 40MB 메모리카드가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를 대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