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은행 등 현대유화 채권단은 12일 현대유화의신임 대표이사로 기준(奇浚.55)씨를 선임하고 현대유화의 본격적인 경영 정상화 작업에 돌입했다고 밝혔다.현대유화 채권단은 지난달 17일 기업구조조정촉진법에 따른 현대유화의 경영정상화 작업에 들어가 출자전환 3천억원, 채무 만기연장 1조7천억원 등 모두 2조원 규모의 채무 재조정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채권단은 전국경제인연합회 등으로부터 추천을 받아 대표이사 후보 7명을 선정했으며 이날 협의를 거쳐 옛 대산석유화학단지 통합법인 추진 본부장을 지낸 기씨를대표이사로 추천했다.
채권단은 또 기씨에게 현대유화 정상화 및 투자자 선정 작업 등 경영 업무를 위임하는 한편 투자자 유치와 경영 실적에 따라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내용의 계약을맺을 계획이다.
채권단은 앞으로 신임 이사회를 구성한후 기존 주주 지분의 감자 주총을 거쳐출자전환을 실시하고 현대유화를 매각할 방침이다.
기 대표이사는 전남 광주생으로 지난 70년 서울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한 후 76년호남석유화학에서 출발, 84년 대림산업㈜으로 자리를 옮겼으며 이후 대림산업 석유화학부장, 대림산업 석유화학사업부 전무를 거쳐 대산석유화학단지통합본부 본부장을 맡았다.
(서울=연합뉴스) 양태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