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억 휴면보험금 찾아가세요"

생보업계 안내·홍보 강화

생명보험 업계가 약 5,000억원에 달하는 휴면보험금을 찾아주기 위한 대대적인 캠페인을 벌인다.

26일 생명보험협회는 휴면보험금 반환 업무 프로세스 개선, 휴면보험금 안내 강화 및 관련 홍보 실시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국에 권역별로 다섯 곳의 휴면보험금 안내센터를 설치하고 관련 안내와 상담을 실시한다. 협회 홈페이지의 휴면보험금 조회 메뉴 위치와 크기를 개선해 고객들이 쉽게 조회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고객이 협회를 방문해 보험가입 내역을 조회할 때 휴면보험금 여부도 동시에 알려주기로 했다.

생보 업계는 또 보험 청약부터 휴면보험금이 발생할 때까지 단계별 안내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한다. 새로운 보험에 가입할 때 해당 보험사에 휴면보험금 존재 여부를 알려주고 보험 유지 단계에서는 안내장과 각종 발간물로 휴면보험금 조회 방법을 안내한다.

이 밖에 계약 만기를 전후해서는 문자서비스와 안내장으로 정보를 제공해 고객이 만기보험금을 수령하도록 유도한다. 휴면보험금이 발생하면 정부 주민등록전산망 정보를 활용해 권리자의 최종 주소로 안내장을 발송하기로 했다.

계약이 실효되거나 만기가 된 후에도 보험금을 찾아가지 않아 발생한 생보 업계의 휴면보험금 잔액은 지난해 말 현재 4,731억원이며 매년 생보 업계에서만 약 4,000억원의 신규 휴면보험금이 발생하고 있다. 생명보험협회 홈페이지(www.klia.or.kr, 02-2262-6600) 또는 휴면계좌통합조회시스템 (www.sleepmoney.or.kr, 02-3705-5000)에서 공인인증서만 있으면 휴면보험금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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