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에서 돌아온 박지성(32·에인트호번·사진)이 팀의 무승 탈출을 이끌었다.
박지성은 16일(이하 한국시간) 위트레흐트의 스타디온 할헨바르트에서 열린 FC 위트레흐트와의 2013-2014 네덜란드프로축구 에레디비지에 17라운드 원정경기에 선발로 나서 후반 34분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박지성이 힘을 보탠 에인트호번은 전반에만 4골을 터뜨리는 등 폭발적인 공격력을 선보이며 위트레흐트를 5대1로 꺾고 최근 정규리그 7경기 연속 무승(2무5패)에서 벗어났다.
이날 박지성은 지난 9월29일 알크마르와의 경기에서 발목을 다친 후 약 2개월 반 만에 선발 출전했다.
네덜란드 축구 사이트인 'AD' 는 박지성이 이 경기에서 경험과 실력을 바탕으로 중요한 역할을 해냈다고 평가했다.
AD는 박지성이 "마침내 이겼다"며 "우리 팀은 분위기를 바꿔야 하는 상황이었고 이번 승리는 다행히도 팀이 필요로 했던 '기상신호'가 됐다"고 말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