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8.61% 오산 8.48%등 상승세 두드러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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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3ㆍ4분기 중 전국의 땅값 상승률이 11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 상승률에 비해서도 2.5배나 높은 수준으로 토지시장으로 시중자금이 급속히 유입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31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올들어 분기별 전국 땅값 상승률은 ▲ 1ㆍ4분기 1.76% ▲ 2ㆍ4분기 1.28%에 이어 3ㆍ4분기에는 무려 3.3%까지 치솟았으며 올 전체로는 지난 92년 이후 최대인 6.5%가 상승했다.
주요 상승지역은 ▲ 서울 강남구 8.61%를 비롯해 ▲ 경기 오산시 8.48% ▲ 화성시8.04% ▲ 서울 송파구 7.97% ▲ 고양시 덕진구 7.88% ▲ 인천 서구 7.85% 등이다.
강남의 경우 재건축 추진에 따른 주택가격 상승과 상업 및 업무용 부동산에 대한 임대수요 증가로 땅값이 큰 폭 상승했다.
오산시는 세교택지개발사업과 궐동ㆍ수청토지구획정리사업 시행, 전철 역세권 개발 등의 영향으로 땅값이 크게 올랐다고 건교부는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5.44%, 인천 6.17% 등으로 서울ㆍ인천을 포함한 수도권 지역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부산 0.67%, 대구 0.42%, 광주 0.44%, 대전 0.68%, 울산 0.42% 등 나머지 광역시와 군 지역의 땅값 상승률은 극히 낮았다.
용도지역별로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거지역(3.65%)ㆍ상업지역(3.35%) 등의 땅값이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고 농림지(1.23%)는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작았다.
한편 강원 철원군(-0.70%), 충북 제천시(-0.30%), 충북 보은군(-0.29%), 충남 서천군(-0.09%), 광주 동구(-0.09%) 등은 오히려 땅값이 떨어졌다.
이학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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