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거래소 17개부문 조사/작년EPS 1,300원 현대자 올 34% 껑충/「100원」 기아자는 14.62%나 하락 ‘수모’같은 업종내 라이벌기업의 주가수준은 주당순이익(EPS)의 격차에 의해 판가름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과자, 맥주 등 17개업종에서 라이벌관계에 있는 상장사들의 주당순이익과 연초대비 주가등락률을 조사한 결과 이중 14개업종에서 주당순이익이 높은 기업이 주가상승률도 높았다.
제과업종에서 라이벌관계인 롯데제과와 해태제과중에서는 작년 주당순이익이 5천9백원이었던 롯데제과의 주가가 연초 9만9천5백원에서 지난 26일 13만8천원으로 38.69%가 상승했다.
반면 작년 주당순이익이 1천1백원인 해태제과는 주가가 9천8백원에서 1만1백원으로 3.06% 상승하는데 그쳤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중에서는 주당순이익이 1천3백원인 현대자동차가 34%의 주가상승률을 기록한 반면 주당순이익이 1백원인 기아자동차의 주가는 14.62% 하락했다.
가전업종에서는 주당순이익이 1천4백원인 삼성전자가 주가도 59.09% 상승한 반면 주당순이익이 각각 6백원이었던 LG전자와 대우전자는 주가상승률이 각각 42.99%, 11.19%였다.
이밖에도 내의, 여성의류, 타이어, 건설 등의 업종에서도 라이벌 기업중 주당순이익이 높았던 기업이 상대적으로 주가도 크게 상승했다.
반면 출판부문의 웅진출판은 주당순이익이 3천5백원으로 계몽사의 9백원에 비해 높았으나 주가상승률은 20.48%로 계몽사의 28.5%에 못미쳤고 음식료와 석유화학 업종에서도 주당순이익이 높은 회사의 주가상승률이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