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인 'G2'가 미국 버라이즌 등 100개가 넘는 전세계 이동통신사를 통해 판매된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다음달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LG G2'를 공개한 후 9일 전후로 전세계 100개 이통사를 통해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다. 국내에서는 롱텀에볼루션 어드밴스드(LTE-A) 모델로 출시될 예정이다.
G2는 기존 모델들이 많아야 50개 이통사를 통해 판매되는 것에 비해 2배 이상 많은 유통망을 통해 첫 판매를 시작한다. 특히 옵티머스G는 미국의 AT&Tㆍ스프린트, 옵티머스G 프로는 AT&T 한곳에서만 판매를 시작했지만, G2는 버라이즌과 T모바일을 포함한 이통사 네 곳 모두에서 판매한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고객층이 좋은 미국의 버라이즌을 잡았다는 것은 제품력을 인정받고 어느 정도 판매를 보장받았다는 의미"라며 "한 달에 100만대 이상, 올해 중에 500만대 정도는 팔릴 것"으로 추정했다.
LG에서는 G2를 제2의 초콜릿폰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초콜릿폰은 2005년 11월 출시돼 약 4년 동안 100여 개국에서 2,000만대 이상 팔렸다. 그러나 G2가 제2의 초콜릿폰이 되기 위해선 9월 이후 판매실적과 가격이 관건이라는 분석이다. 경쟁 제품인 아이폰5S와 갤럭시노트3가 각각 9월20일과 9월 초에 출시되기 때문이다. 천영환 아이엠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G2가 다른 경쟁 제품보다 한달 앞서 출시되는 만큼 9월까지는 어느 정도 판매량이 나올 것"이라며 "G2가 9월 이후 얼마나 제값을 받고 팔리느냐가 제2의 초콜릿폰이 되느냐 마느냐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