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동차 부품업체가 독일 폴크스바겐에 앞으로 5년간 연간 60만대에 장착할 수 있는 앞좌석 실내등 키트를 공급한다.
자동차 부품업체 일흥은 폴크스바겐에 납품할 자동차 실내등 키트를 4월부터 양산에 들어가 연간 60만대를 공급하기로 계약했다고 15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일흥은 매월 6억~7억원의 신규 매출을 올릴 수 있게 됐다.
유선남 일흥 상무는 “폴크스바겐이 유로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글로벌 소싱을 확대함에 따라 지난 2002년 실내등 벤더로 등록된 이후 처음으로 계약을 따냈다”며 “납기ㆍ품질관리를 잘 하면 추가 납품계약도 따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그는 또 “폴크스바겐의 계열사인 아우디로부터 조수석 실내등(make up light) 납품업체로 선정돼 오는 6월까지 샘플 개발을 마칠 예정”이라며 “연간 30만개 가량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일흥은 실내등ㆍ스위치ㆍ재떨이 등 자동차용 플라스틱 사출부품 제조업체로 현대ㆍ기아ㆍ대우차와 마쯔다 등 일본 완성차 업체, 미국의 대형 부품 유통업체 등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일흥은 최근 중국 청도공장을 완공, 현대ㆍ기아차 현지 공장 등에 공급하고 일부 반제품을 국내로 들여올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