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와 환경노동위원회에서 7일 채택한 국정감사 증인에 재계 인사들이 대거 포함돼 논란을 예고했다. 안전행정위원회와 복지위원회는 국가정보원 댓글의혹사건, 기초연금 등 쟁점 현안과 관련한 인사들이 대거 출석 요구를 받았다.
산업위 전체회의에서 국감 증인으로 최종 확정된 기업인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성환 신세계 푸드 대표, 허인철 이마트 대표 등이다. 총 40여명이 증인으로 채택된 가운데 4명 중 한 명이 민간 기업 관계자인 셈이다.
환노위에서도 박상범 삼성전자서비스 대표, 윤갑한 현대자동차 사장, 도성환 홈플러스 대표, 윤용철 포스코엠텍 사장, 배정태 해태음료 대표 등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안행위는 지난 8월 국가정보원 댓글의혹 사건에 대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에 출석했던 경찰측 인사들을 대거 국감 증인으로 부르기로 했다. 이에 따라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 최현락 전 서울경찰청 수사부장, 김수미 전 서울경찰청 사이버분석관 등이 국감장에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복지위에서는 국민행복연금위원회에 참여했던 인사들을 국감 증인으로 채택, 기초연금 공약 수정에 대한 질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위원장을 지낸 김상균 서울대 명예교수를 비롯해 김경자 민주노총 비상대책위원, 김동만 한국노총 상임부위원장 등이 증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